새벽 / 윤완수
좀 이른 새벽
빗 속에 바위 젖고있다.
푸근히 젖고있다.
이리저리 방황하던 어린 영혼들
창백하게 씻겨
풋콩처럼 매달릴 때
그대 그토록 먼 길을 돌아돌아
내게로 오고 있는가.
비 되고 바람되어 찾아드는
그대 앞에
내 돌이 되어도 좋으리.
한사코 돌이 되어도 좋으리.
ㅡ20100630 ㅡ
詩 石井 尹 完 洙 石井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