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허, 이 사람아!

2011년 10월 13일 오후 11:11

세잔 完 수윤 2011. 10. 13. 23:24

오전내내 물오징어 다듬었단다.
먹물 튀고 오물 묻은 겉옷 빨려고 물비누 풀어 담가 두었단다.
점심 먹고 더부룩한 속 달래려 잠시 바람 쏘이다가 욕실에 갔더니 글쎄
어느새 남푠이 빨아 널었더래. 감동에 젖어 비몽사몽 중인데
" 당신 힘 드나 내 힘 드나 마찬가지지. 뭐"  그 말에 뽕 갔다 아닙니까

ㅎㅎ 말은 더욱 이쁘지.
살다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다고, 칠십 코 밑 양자 누부야 입이 귀에 걸렸다.
늙은 말 철 난다는 말, 사실이더란다

" 허허, 나도 이벤트꺼리 하나 마련해야지. 아님 죽은 목숨이겠구먼.
  칠복이 형님, 정말 밉다, 미워~~잉"
이웃은 참말로 잘 만나야 한다고요. 안그라면 골로 가유~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