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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1년 7월 10일 오후 03:54

세잔 完 수윤 2011. 7. 10. 16:04

나이 지긋한 부부가 놀러왔다.
형님,아우하며 평소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.
어느새 머리가 하얗다. 티끌 하나 없다.
속으로 울컥하는 마음을 삼키며
" 참 보기 좋네요.
  커플록 같이 입으니 얼마나 좋아요?"
" 무슨 커플록? 우린 아니잖아. 이 사람아!"
" 허허! 형님도 참.
  까만바지 같이 입고 머린 하얗게 똑같이 염색했으니
  그게 커플록이지 뭐유?"
" 허허! 그런건가? 이사람아 !"
어느새 저녁 노을이 어깨 위에 내려 앉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