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허, 이 사람아!

2011년 7월 9일 오후 11:15

세잔 完 수윤 2011. 7. 9. 23:26

비 줄기차게 내린다.
밤새 내리고도 모자라는지 또 퍼부어댄다.

참 무식하다. 생각할수록 무식하게 내리네. 그러거나 말거나
나는 물끄러미 창 밖만 내다 본다. 지풀에 주저 앉겠지

숱하게 햇빛나고 좋은 날 그냥 흘러 보내고 날 받고 기다려 온 오늘,

ㅎㅎ 비라니?.....

이사집은 또 얼마나 허무하랴? 오직 속이 타랴?

그러고 보니우리네 삶

너무 운명에 매달려 애걸복걸 사는 것 같다. 

 

" 허허, 이눔들아!
  너그들 잘 하고 있지럴? 암만, 누구 새끼들인디.....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