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허, 이 사람아!
2011년 8월 1일 오후 09:58
세잔 完 수윤
2011. 8. 1. 22:10
달이 숨었다.
여느날보다 힘차게 밀고오는 파도 소리가 머리칼 몽땅 뽑을 기세다.
속이 쩝쩝시원하다.
늘 함께 사는 것 같아도 인생길 언제나 혼자인 것을
엿장수의 걸쭉한 농찌꺼기 남아 들리는 듯한 둑방길을 혼자 걸었다.
왕복 4.5km 200kcal 소모.......참 친절도 해라.
연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.
"허허, 이 사람아!
벌써 꿈나라에 갔는감?"
오늘따라 유달리 뒤통수가 이뻐 보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