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른 아침, 커피를 내리고 있다. 온 집안이 향긋하다.
비는 어느새 멎었다. 멱감은 초록들이 싱싱하다.
상큼하다.
열린 창 틈으로 앞 집에서 또 싸우는 소리 시끌법적하다.
세상살이 달콤하면 좀 좋으랴만
" 밤새도록 싸우더니 또 싸우네요
처음 우리도 참 무지하게 싸웠는데....우리 왜 그랬지요?"
중전이 쩝 입 맛을 다신다. 완패는 내가 당했거늘 .......ㅎㅎ
이럴 땐 무조건 아부해야 한다. 경험이다.
" 허허, 이 사람아!
쟤들도 저런 전쟁들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금방 알게 되겠지"
서로 마주보며 희미하게 웃었다.
커피가 입에 달작지근하게 달라 붙는다.
여자는 우쨌던 부드러운 초코렛일 때 제일 맛있다.
'허허, 이 사람아!' 카테고리의 다른 글
2011년 7월 26일 오전 04:15 (0) | 2011.07.26 |
---|---|
2011년 7월 18일 오후 10:23 (0) | 2011.07.18 |
2011년 7월 10일 오후 11:30 (0) | 2011.07.10 |
2011년 7월 10일 오후 03:17 (0) | 2011.07.10 |
2011년 7월 9일 오후 11:15 (0) | 2011.07.0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