뭔 맴이 저리 복잡누? 짐작키도 어렵네
그대! 잊으셨나요 삶과 죽음을 갈라놓던 꽁보리밥 한 그릇이 수많은 인간의 난감한 얼굴을 거느리고 까치발로 목을 빼고 한없이 바라보던 것이 파랗게 깊어가는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 것이 가을이라는 것을 갈라지고 헤진 아름다운 손바닥의 운명이었다는 것을 한 줌 흙으로 돌아간 흙에 고하는 나의 노래는 슬프지 않다는 것을
그대! 아시는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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