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별 / 윤완수
입매가 돌아간다.
말라 비틀리는 입술을 본다.
오소소 둘러앉은 둥지 안에서
목구멍에 차 오르는 숱한 말들은
차마 하지 못했다.
나를 버리고
올곧게 채워가는 것이라면
하늘을 담아야지.
이글거리는 땡볕 삶이야
그 다음 문제.
제 몸보다 훌쩍 커버린 자식 놈 걱정하는
어미의 몸부림 같은
그러나, 결국 떠나 보내야 하는
이별의 방정식이다.
ㅡ 20100807 ㅡ
글 石井 尹 完 洙 石井완수